고유가 시대에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카풀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미국의 경우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힘든 상황이다. 일부 운전자들의 경우 연비효율이 높은 자동차로 교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조금 더 싼 가격에 기름을 주유하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기름값을 절약하는 방법
1. 주유소에서 발행하는 쿠폰을 활용한다.
많은 주유소들이 신문이나 광고전단, 온라인 등을 통해 쿠폰을 발행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주유소 쿠폰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딜스닷컴이나 리테일미낫 같은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보통 갤런당 7센트 정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주유소가 미 전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 찾아내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2. 대형매장의 주유소를 이용한다.
코스코, 샘스클럽, 푸드포레스 등이 운영하는 주유소를 이용하면 확실하게 싼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다. 대형 체인점들은 주유소 이윤을 많이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체인점들은 회원들에게 할인혜택을 더 많이 제공한다. 코스코의 경우 갤런당 5-10센트 정도 싼 가격에 주유할 수 있으며, 카드 사용시 나중에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3. 현금을 사용한다.
주유소에서 현금으로 지불하면 기름을 보다 싼 가격에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들이 많다. 보통 현금을 내면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갤런당 많게는 10센트 정도 할인된 가격에 주유할 수 있다.
4. 스마트폰 엡을 활용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퓨얼 파인더(Fuel Finder), 칩개스파인더(Cheap Gas Finder) 등의 스마트폰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근처의 가장 싼 주유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개스버디닷컴(gasbuddy.com)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기온이 낮은 시간대를 이용한다.
대부분 액체는 온도에 따라서 부피가 변하는 성질이 있다. 특히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휘발유, 경유의 경우 온도에 따라 부피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하루 중 가장 낮은 온도대인 새벽과 저녁시간에 주유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
운전습관을 고치는 것도 절약을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운전만 잘해도 20% 정도의 절약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출발할 때와 멈출 때 페달을 부드럽게 밟고, 신호 대기 땐 변속기를 중립에 놓는 것은 절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또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도보시간이 길어져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