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의 설립과 하버드의 후회
허름한 옷차림의 부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 하버드대학을 방문하였다.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 수위가 불러세우고 불친절하게 물었다. "지금 어디로 가려고 하는거요?" "총장님을 좀 뵈러 왔는데요." 부부를 살펴본 수위는 경멸하듯 답했다. "총장님께서는 댁같은 사람들을 만날 시간이 없소!"
부부는 불쾌했지만 한마디 더 물었다. "대학교 설립하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내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댁들 같은 사람들이 그건 또 왜 묻습니까?" 부부는 발길을 돌렸다. 결혼 18년만에 얻은 외아들을 병으로 잃은 부부가 전재산을 교육사업에 헌납하기로 하고 하버드대학을 찾은 것이었다.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부부는 기부하는 것을 포기하고 직접 학교를 짓기로 결심했다.
그대학이 바로 세계적인 대학중 하나인 스탠퍼드이다. 캘리포니아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지낸 리랜드 스탠퍼드가 사랑하는 아들이 소년시대의 대부분을 보낸 추억의 땅이었던 목장에 캘리포니아의 모든 젊은이들은 우리의 자녀로 삼자고 아내와 약속하여 대학을 설립하였고, 아들의 이름을 따서 리랜드 스탠퍼드 주니어·대학이라고 부르기로 정했던 것이다.
휴렛패카드, 구글, 야후, 나이키 등 이름만 들어도 잘 아는 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창업주가 모두 스탠퍼드대학 동문이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첨단 산업 기지인 실리콘 밸리와도 가까운 곳에 있어 서로 상생하며 '금세기 가장 성공한 대학'이라고 말할만큼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스탠퍼드대학 출신이 창업한 기업의 연간 매출 규모는 세계 경제규모 5위인 프랑스의 국민총생산과 맞먹으며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 규모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하니 참으로 엄청난 통계가 아닐 수 없다
그 후부터 하버드 대학 정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붙어 있게 되었다고한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허준혁칼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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